<불협화음의 위로>

이송희 시인

26-10-20 15:56

 

불협화음의 위로

 

이송희 평론집

 

 

★책 소개★

 

삶은 언제나 매끄러운 화음보다 거친 불협화음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어긋난 불협화음의 틈새에서 비로소 나의 존재감은 선명하게 살아납니다. 세상이 정해놓은 매끈한 질서에 균열이 생길 때 우리는 비로소 그 파열음을 통해 스스로가 살아있음을, 그리고 저항하고 있음을 실감하기 때문입니다. 비평이란 그 날카로운 소음들 사이에서 길어 올리는 ‘불협화음의 위로’여야 합니다. 조화로운 세계가 줄 수 없는 진정한 구원은 바로 그 부딪히고 깨지는 소리들 속에 숨어 있습니다.
비평의 눈으로 볼 때, 인간의 ‘연약함’은 결코 도피처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공유하는 보편적인 실상입니다. 연약하기에 우리는 서로의 아픔에 공명할 수 있고 연대를 꿈꿉니다. 구체적인 고통의 현장을 통과한 그 미세한 떨림만이, 권력의 단단한 벽을 허무는 가장 날카로운 시학의 창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_머리말 중에서

 

 

★목차★


머리말  4

1부
문학, 책과 소리와 영상의 콜라보 15
포스트휴먼 시대의 시적 상상력 23
가깝고도 먼, ‘우리’들의 군상 43
지구 위기 시대, 생존을 위한 실천적 사유 57
‘가족’이라는 이름의 시, 야누스의 두 얼굴 69
거울과 자화상 89
소리 없는 절규 101
끊어진 철길 위의 독백 113
서정시의 존재론, 서정시의 새로운 윤리 125
격동의 시대를 시심과 불심으로 승화한 조종현 145

2부
우리를 대면하는 몇 가지 방식 155
익숙하지만 낯선 시선‘들’ 167
교집합 저 너머로 183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유목적 주체 201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219
반비례, 역설의 미학 233
잃어버린 계절의 신화 247
길을 품는 방식 265
빛과 어둠의 경계를 넘어 277
우리들의 ‘깨어진 시간’ 289
기울어진 시소 303
주체의 이면을 읽다 317
불온한 세계의 문장 323

3부
경계 앞에 선 자화상  337
환승역에서 만난 존재의 숨결 351
‘나’를 마주하는 홀로서기 369
요람을 꿈꾸며, 저 너머로 389
절망은 나의 힘, 어느 여행자의 고백 401
침묵의 바다를 건너온 환생의 말들 415
가려진 시·공간 속에서 꾸는 꿈 421

 

 

이송희 평론가

200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등단했다. 시집 『환절기의 판화』 『이태리 면사무소』 『대명사들』, 평론집 『아달린의 방』 『불협화음의 위로』 등

현재 전남대학교에서 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고산문학대상, 오늘의시조문학상, 중아시조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26년 아르코문학작가펠로우십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