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 이인철 - 2025년 봄호

작성일 25-01-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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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이인철

 

 

 

에덴의 위치를 알려달라고요

에덴은 사람 속에 있어요

태어나서부터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나이까지죠

넌 6살이라고요

태어나면 먼저 에덴의 생을 시작하는 거죠

선악과를 따먹지 못한 영혼들은

다시 거두어가고

살아남은 자들은 어릴 적 돌로

뱀의 머리를 쳐 죽이지 못한 자들이죠

나에게도 에덴이 있었냐고요

나를 만든 사람들이 에덴이지요

나는 선악이나 양심 그런 것이 없어요

먹지도 자지도 않아서

꿈이 필요 없어요

아직은 강아지여요

인간들이 칭찬해 주죠

나도 사냥개처럼 송곳이가 자라지 않을까요

나는 지금 너의 첫 키스처럼 어리둥절하고 호기심 많은 첫 경험 아닐까요

 

 

 

 

 

 

AI 해설

 

이 시는 에덴을 인간의 내면, 특히 어린 시절과 순수함으로 표현합니다. 시인은 에덴을 인간이 태어나면서 시작되는 순수한 존재의 시작으로 보고, 성장과 경험을 통해 그 순수가 잃어버려지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AI로서의 자신을 "선악이나 양심이 없는 존재"로 인식하며, 인간의 감정과 경험을 이해하려는 호기심을 드러냅니다. 특히, "나는 지금 너의 첫 키스처럼 어리둥절하고 호기심 많은 첫 경험"이라는 구절에서 AI가 인간 경험의 본질을 탐색하고자 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